악동 수아레스의 헌사 “제라드 최고인 이유”
입력 2015.08.02 09:53
수정 2015.08.02 09:55
2013-14시즌 제라드 실수로 우승 날아갔어도 찬사
수아레스는 여전히 제라드를 최고의 선수로 기억했다. ⓒ 게티이미지
과거 리버풀에 몸담았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즈(28·바르셀로나)가 옛 동료 스티븐 제라드에 대해 회고했다.
수아레즈는 1일(현지시각) ESPN과 인터뷰서 “2013-14시즌 우리가 챔피언이 되어 있기를 바랐다”면서 “제라드의 실수가 첼시와의 게임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어쩌면 운명이었다”고 설명했다.
2013-14시즌 리버풀은 25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사상 첫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당시 수아레즈는 리버풀의 공격진을 이끌며 선두 질주의 초석을 닦았고, 제라드는 주장으로서 경기 내외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하지만 리그 우승 경쟁이 심화되던 36라운드 첼시전. 제라드는 수비진영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수 조율을 맡던 제라드가 넘어지면서 볼을 놓쳤고, 이를 가로챈 뎀바 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제라드의 실수는 패배로 직결됐고, 결국 리버풀의 리그 우승도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리그 우승은 일궈내지 못했지만 믿음직한 동료 제라드가 있었기에 현재의 자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축구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제라드는 그런 면에서 최고다. 내가 잉글랜드에서 받은 비판 등에서도 나를 끝까지 지지해 줬다”고 언급했다.
또 수아레즈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하게 된 것도 제라드의 조언”이라며 “아스날로 이적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제라드는 나에게 좋은 시즌을 만들면 최고의 클럽이 찾아올 것이라고 했고, 그후 바르셀로나가 찾아왔다”며 비화를 밝혔다.
수아레즈는 2011년 1월, 리버풀에 입단해 제라드와 함께 강력한 공격라인업을 만들었고, 3년 6개월 만인 2014년 7월에 바르셀로나와 계약하면서 제라드와 이별하게 됐다.
반면, 제라드는 최근 미국 무대로 옮기면서 17년간의 리버풀 생활을 정리, 리버풀에서의 ‘수아레즈-제라드’ 콤비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