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신동빈 모친, 이틀 만에 돌연 출국

신격호 총괄회장 선친 제사 불참

시아버지 제사 참석차 한국에 온 신동주·동빈 두 형제의 모친이 정작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이틀만에 출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는 1일 오후 2시20분경 김포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후 3시30분경 김포발 하네다행 아시아나항공기를 탈 계획이다.

하쓰코씨는 롯데그룹의 후계자 문제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신동빈 회장과의 만남 여부 등 취재진들의 여러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신동주·동빈 형제의 친어머니인 하쓰코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입국했다. 당시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 선친의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을 방문했다고 짧게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진행된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