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야당, 근거 없는 괴담 찾아다니는 '괴찾사'"
입력 2015.07.22 11:35
수정 2015.07.22 11:39
“국가기밀 요구하며 검증하겠다는 건 범죄행위 하겠다고 선언하는 꼴”
하태경 의원은 22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야당은 지금 이 문제(국정원 직원 자살)를 국익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니고 정치적 관점에서 보며 계속 괴담을 양산하고 있다”며 “야당을 ‘괴담을 찾는 사람들’ 줄여서 ‘괴찾사’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외부 괴담으로 자기들한테 유리한 여론을 만들어 내분을 약화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라며 “(국정원 정보 공개로) 국익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미국 정부자료에 대북협력자라고 나와 있는 안수명 박사를 보고 순수한 내국인이라고 하지 않나, 또 (야당이 민간인 사찰 의혹 근거로 제시한) 138개 한국 사이트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해킹한 대상이 아니라 D-DOS 공격 수단으로 악용된 대상이라고 설명하지 않나 무엇 하나 팩트가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하 의원은 임 씨가 목숨을 끊으며 자료를 삭제한 것에 대해 “야당이 압력을 가하니까 자료가 유출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해 지운 것”이라며 “대북, 대테러 등의 정보가 든 자료가 유출되면 북한이나 테러리스트들이 (자료를) 보고 국정원의 감시망을 피하는 등 국익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 정보는 기밀이라 공개하면 안 되는 건데, 국정원이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하자 자기 때문에 국정원이 더 큰 의혹과 부담에 시달릴 수 있겠다 하고 자책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이 임 씨의 유서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인간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상처받은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천벌 받을 짓”이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진영을 떠나서 말을 삼가야 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 안철수 의원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안 의원이 대선 전에 ‘안보는 보수’라고 말했다”며 “(자료제출이) 구두보고 정도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파일을 통째로 요구하며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검증하겠다니, 이건 국가기밀을 공공연하게 유출하는 범죄행위를 하겠다고 자기가 선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