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메르스 환자 18명 중 16명 음성...양성은 두 명뿐
입력 2015.07.15 16:37
수정 2015.07.15 16:38
"폐렴 증상 호전되고, 유전자 검사 음성이어야 퇴원 가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8명 중 16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질병관리센터장은 15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치료 중인 환자에 대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2회 이상 음성이 나온 환자가 13명”이라며 “18명 중 1회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경우를 포함하면 현재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 환자는 2명”이라고 발표했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검사 결과는 폐렴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치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이어 정 센터장은 “폐렴 증상이 호전되고, 유전자 검사가 음성이어야 퇴원을 할 수 있다”며 “아직은 입원치료가 진행중이어서 증상이 더 나아져야 퇴원 처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메르스 종식 선언 기준일에 대해 “마지막 환자의 치료가 끝나는 날을 기준으로 28일간 환자가 없으면 종식을 선언하는 안을 WHO가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권 반장은 WHO의 권고안을 따를 것인지 결정하는 주체는 국가라고 설명했으며, 종식 기준이 정해지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는 총 186명으로 이 중 131명이 퇴원했고 36명이 사망했다. 남은 환자 수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불안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