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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계열 오리콤, 한화 계열 광고회사 '한컴' 인수

박영국 기자
입력 2015.07.14 10:57
수정 2015.07.14 11:03

박서원 부사장 오리콤·빅앤트·한컴 3개 광고회사 이끌어

두산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부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빅앤트와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오리콤에 이어 한컴까지 3개 광고회사를 이끌게 됐다.

오리콤(사장 고영섭)은 14일 한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간 인수는 오리콤이 업계 처음으로, 업계 TOP 10 위치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두 회사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오리콤은 중대형에서 대형 광고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번 한컴 인수는 오리콤이 수년 전부터 변화하는 광고환경과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적으로 선언, 실행했던 ‘IMC 아이디어 그룹’에서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오리콤 관계자는 “종합 콘텐츠 회사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해 한컴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리콤은 광고사업 외에 보그, GQ, W 등 No1. 글로벌 패션 미디어 등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 비즈니스와 브랜딩, 디자인 컨설팅에 특화된 빅앤트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갖춘 회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주에게 차별화되고 최적화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한컴 인수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서의 외형과 내실을 갖출 수 있게 됐고, 한컴은 지금 회사 이름 그대로 유지되며, 독립경영 한다.

향후 오리콤은 박서원CCO를 주축으로 한컴 외에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회사들을 발굴,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통해 매력적인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컴은 1983년 한화 계열 광고회사로 출범한 종합광고회사로 지난 30여년간 업계의 많은 변화 속에서도 저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굵직한 스포츠행사나 국가적 행사를 기획 진행하는 등 BTL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한컴은 작년 업계 취급액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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