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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임명과 전일춘 공개 이유가...

목용재 기자
입력 2015.07.13 10:23
수정 2015.07.13 10:27

조선중앙통신 보도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육군대장 박영식"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군사대표단과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참가자 가운데 한명인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소개했다. ⓒ연합뉴스
박영식 북한 인민군 대장이 숙청된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군사대표단과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의 회담소식을 보도하면서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인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호명했다.

통신은 ‘인민무력부에서 라오스고위군사대표단을 위하여 연회 마련’이라는 보도를 통해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육군대장 박영식 동지와 조선인민군 장령, 군관들이 여기에 참가했다”면서 “박영식 동지는 두 나라 군대와 인민들 사이의 친선단결과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영식은 북한 공식 행사에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호명되면서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됐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15일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제2차 군단예술선전대경연’ 관람소식을 전할 당시 박영식은 황병서 다음으로 호명된 바 있다. 당시 박영식 다음으로 총참모장인 리영길 대장이 호명돼 박영식의 인민무력부장 임명설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앞서 박영식은 지난 4월 29일 인민무력부 산하 종합양묘장 건설현장에서 김정은을 영접하며 경례를 해 그가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됐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전일춘이 지난 2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일춘은 김정은 비자금 담당 기구인 노동당 39호 실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언론들을 통해 39호실 간부들의 탈북설이 제기되자 전일춘을 내세워 관련 일꾼들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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