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단식 금메달…유니버시아드 2관왕
입력 2015.07.12 21:25
수정 2015.07.12 21:28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슬란 카라체프 꺾고 금메달
정현 테니스 단식 금메달 ⓒ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19)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세계랭킹 79위 정현은 12일 광주 염주실내코트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2-1(1-6 6-2 6-0)로 제압했다.
전날 남자 복식에서 남지성(22)과 한 조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정현은 남자 단식 금메달에 이어 함께 출전한 선수들의 단·복식, 혼합복식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정현은 유니버시아드 직전 2015 윔블던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첫 승에 도전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이후 휴식 없이 곧바로 돌아와 매일 단·복식 2경기씩 치르며 체력을 소진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에이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정현은 다소 긴장한 듯 1세트 불안하게 출발했다. 0-2로 뒤지던 정현은 3번째 게임을 따내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 잦은 범실로 인해 1-6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3-1로 앞서간 정현은 특유의 포핸드 스트로크와 백핸드 발리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더니 결국 2세트를 6-2로 마무리했다.
추는 이미 정현으로 기울어 있었다. 분위기를 탄 정현은 3세트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아슬란을 몰아치더니 손쉽게 6-0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테니스는 2011년 중국 선전,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3개 대회 연속 남자 단식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