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불꽃 업데이트’로 여름시장 잡는다
입력 2015.07.11 11:07
수정 2015.07.11 11:07
‘메르스 사태’ 변수로 6월부터 업데이트 경쟁
장수 게임, 신규 콘텐츠와 이색 이벤트로 ‘눈길’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이한 기존 인기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들의 업데이트가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 대작들이 대거 출시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게임사들의 업데이트 경쟁이 치열하다. 게임 업계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난이도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 사로잡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넥슨은 온라인 최대 히트작 ‘메이플스토리’와 FPS(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메이플스토리에는 기능성 아이템을 게임 화폐로 구입할 수 있는 신규 서버 ‘리부트’를 오픈했다. 10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에는 인기 연예인을 포함한 캐릭터 출시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넥슨은 오는 25일 서울랜드에서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도 개최한다. 현장 이벤트, 업데이트 발표,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부문 업데이트도 눈에 띈다. 모바일 RPG(역할 수행 게임) '영웅의 군단‘에 ’신세계‘업데이트를 적용, 콘텐츠 조정과 전략성을 극대화했다.
모바일 강자 넷마블 게임즈도 인기 게임 재정비에 나섰다. 우선 넷마블은 인기 장수 게임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2’, ‘몬스터 길들이기’의 게임 환경을 개선했다. 모두의 마블에는 공포 콘셉트로 제작된 좀비 맵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다함께 차차차2에는 실시간 4인 대전 모드, 몬스터길들이기는 콘텐츠는 물론 쉬운 난이도를 적용했다.
이 외 액션 RPG '크로노블레이드‘와 블록버스터 ’마블 퓨처파이트‘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크로노블레이드에는 ’챕터4‘가 새로 추가됏으며, 마블 퓨처파이트에는 5종의 신규 영융 캐릭터와 ’쉴드 개발실‘ 등의 신규 콘텐츠가 도입됐다. 모바일 정통부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호장룡도 신규 서버 오픈 및 새 콘텐츠 추가 등 첫 번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게임빌은 글로벌 스테디셀러 ‘별이되어라!’ 시즌3의 과감한 콘텐츠 개편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불구덩이 대지’와 스토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캐릭터 및 아이템의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게임빌은 이를 통해 정체를 겪고 있는 별이되어라의 재기에 도전한다.
또한 3D RPG '엘룬사가‘의 정기 업데이트도 시작됐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7월 한 달간 출석 보상 이벤트도 푸짐하게 준비했다. 엘룬사가는 출시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게임이다.
‘애니팡’ 신화의 선데이토즈도 업데이트 경쟁에 가세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출시 3주년을 앞두고 게임 고수를 찾는 ‘전국 최강자전’메뉴를 개설했다. 이색 재미를 살리고,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웹젠도 지난 6월 말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의 첫 번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측은 임시점검 시간을 갖고 ‘수정광산’ 및 ‘장비 시드 강화’ 등의 콘텐츠를 추가했다. 웹젠은 이번달 중에 애플앱스토어에도 ‘뮤 오리진’을 출시한다. 온라인 게임 ‘아크로드2’도 조만간 새로운 전투가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들까지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고됐다”며 “기존 게임들로서는 유저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