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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유승민 '명예로운 마음가짐' 될 때까지 흔들지마"

조소영 기자
입력 2015.07.01 10:50
수정 2015.07.01 10:51

유승민 거취 결정 위한 의총도 반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 "이제 당내 어느 누구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는 행위는 일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로서의 역량을 본인이 제대로 가져갈 수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유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죄를 했고, 또 한 번 기회를 갖길 바라는 많은 동료의원들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가 진정 우리당과 국정 운영의 성공을 위해 본인이 '명예로운 마음가짐'이 될 때까지 어느 누구도 유 원내대표를 흔들고 끌어내리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유 원내대표의 거취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일각에서 그런 주장이 있었지만 이제 그 주장은 (주장한) 자신들이 '상당히 위험한 주장'이라는걸 깨닫기 시작했다"며 "비록 유 원내대표를 선출한 것은 의총이지만, 의총이 열리면 박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느냐, 유 원내대표를 아웃시켜야 되느냐는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일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이뤄지면 그 문제의 종착역은 사퇴를 종용한 분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박 대통령에게 엄청난 문제가 돌아갈 것"이라며 "한편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결정된다고 하면 엄청난 당내 분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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