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율현터널 개통…반나절 생활권
입력 2015.06.24 21:03
수정 2015.06.24 21:05
수서∼평택시 지제동 '50.3㎞'
수서∼평택시 지제동까지 50.3㎞를 잇는 율현터널이 24일 관통식을 가졌다. 율현터널은 수도권고속철도 건설구간의 82%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이다.
또 세계적으로 현재 건설중인 철도터널을 제외하고 운행중인 터널만 비교하면 스위스 알프스의 고트하르트 베이스터널(57㎞), 일본 세이칸터널(54㎞)의 뒤를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길이다.
율현터널은 지하 50m 깊이로 뚫려 수도권고속철도는 물론 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함께 이용하게 된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난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고생이 많았다"며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공사가 끝나는 날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현재 운영 중인 KTX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으로 3조6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도권고속철도가 내년 7월께 개통되면 수서에서 부산, 목포까지 각각 2시간 이내로 운행해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