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항철도 지분매각 완료…4.5조 부채 감축
입력 2015.06.22 13:14
수정 2015.06.22 14:15
부채비율 101%p↓ 재무구조 개선 계기 마련
최소수입보장(MRG) 비율 축소로 약 7조원 재정 절감
코레일은 22일 보유중이던 공항철도 지분 88.8%(4795만2000주)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에 1조 8241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은 이날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산정한 가치평가 결과를 기초로 매매가격을 확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레일 재무구조 개선과 정부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공항철도 지분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에 따라, 코레일은 차입부채 1조8000억원 상환, 공항철도 연결부채 2조6800원 해소 등 총 4조5000억원의 부채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부채비율도 101%p(411%→310%)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지난해 출범 이후 최초 영업흑자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한데 이어 2015년에는 흑자 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부채감축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도 보조금 지급방식 등을 변경(최소수입보장→운영비용보전) 하는 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재구조화를 실행해 2040년까지 약 7조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한편, 정부 지분율을 확대하면서 운임결정권과 비용통제권을 행사해 공항철도 운영의 공공성을 유지·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공항철도는 민간자본이 주축이 된 민간투자사업(BOT)으로 시작했지만 예측수요에 못 미치는 수송수요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됐다.30년간 보조금 총액이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코레일은 2009년 정부의 ‘공항철도 민자사업 합리화 대책’에 따라 공항철도 지분 88.8%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최소수입보장(MRG) 비율을 축소(90%→58%)해 약 7조1000억원의 정부 재정부담을 절감했다.
이번 공항철도 지분매각을 통한 재정절감 효과 7조원까지 고려할 경우, 코레일의 재정절감 기여금액은 총 14조1000억원에 달한다.
또 인수 이후 강도 높은 체질개선과 함께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 영업흑자를 달성하는 등 공항철도 경영개선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공항철도 지분매각을 통해 어려운 국가 재정에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모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