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배지' 뗀 김정은, 홀로서기 시작?
입력 2015.06.21 14:42
수정 2015.06.21 14:46
집권 4년차 '김정은 시대' 열리나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가슴에 달지 않은 김정은 제1위원장.ⓒ연합뉴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그동안 항상 왼쪽 가슴에 배지를 달고 있어 '홀로서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 제1위원장은 이달 들어 현지 시찰과 기념사진 촬영 등 11차례 행사 중 6차례 김일성-김정일 배지 없이 등장했다.
그가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지난달까지 항상 배지를 달고 다녔다.
빨간색 바탕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이 배지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우상화의 핵심이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와 고위 간부는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일상적으로 달고 다닌다.
김 위원장은 지금껏 '백두혈통'을 강조하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후광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상징적 의미의 이 배지를 떼기 시작한 배경을 두고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만약 김 제1위원장이 일부러 배지를 떼기 시작했다면 집권 4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김정은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