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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공단 측 "메르스 우려 열감지기 지원해달라"

하윤아 기자
입력 2015.06.08 11:18
수정 2015.06.08 11:18

현재까지 북에 메르스 발병징후 없는듯

7일 오후 귀농귀촌·농식품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 메르스 예방을 위한 열감지기가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아직 메르스와 관련한 발병 보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북한이 메르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요청한 보건의료기기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오전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현재까지 북한에서 메르스가 발병했다는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개성공단 출입과 관련,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북한 측 총국이 우리 측에 발병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북측 총국이 열 감지기 등의 관련 장비를 요청해왔고, 우리 측도 이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열 감지기 이외에도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북한의 경우는 의료 장비 등의 부족 때문에 전염병에 대한 대응력이 약한 상태"라며 "사스 에볼라 등이 창궐을 하게 되면 아예 국경을 통제해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정부는 현재 메르스 관련한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는 한편, 이날 오전 중 북한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 메르스 관련해 북한의 보도는 없는 것으로 일단 파악이 되고 있다"며 "출입경과 관련한 특이 동향도 현재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전에 한번 말씀 드린 열 감지 카메라를 오늘 오전 중에 북측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일단 3대가 북측으로 반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설치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설치가 이뤄진 뒤에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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