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호 홈런 놓쳤지만 3안타 3타점 ‘투혼’
입력 2015.06.02 23:37
수정 2015.06.02 23:37
삼성, 이승엽 활약 힘입어 파죽의 4연승
안지만, KBO리그 첫 통산 150홀드 대기록
이승엽, 400호 홈런 놓쳤지만 3안타 3타점 ‘투혼’
이승엽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4연승을 견인했다. ⓒ 삼성 라이온즈
‘홈런왕’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기대했던 400호 홈런을 생산해내진 못했지만,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타격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자꾸 심리적으로 쫓긴다”고 고백했던 이승엽은 지난달 30일 LG와의 경기에서 399홈런을 때려낸 뒤 다시 절정의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를 13-7로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기록, 시즌 32승(20패)째를 올려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2이닝 동안 7피안타 5자책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폭발하면서 패전을 면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2회초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먼저 올렸고, 4회엔 선두타자 황재균의 솔로 홈런고 강민호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그 선봉엔 역시 이승엽이 있었다.
삼성은 4회말 이승엽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이흥련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고, 나바로의 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박한이가 3점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다시 5회초 최준석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지만, 불붙은 삼성의 타선이 5회말에도 터지면서 경기 양상이 삼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삼성은 5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박해민-이흥련-김상수 등 3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려 7-5로 점수를 벌렸다.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이승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해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적시타를 때려 7-8, 1점 차로 맹추격을 시작한 것.
하지만 삼성은 8회 최형우와 이승엽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추가해 13-7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장원삼에 이어 등판한 심창민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행운의 승리를 챙겼고, 이날 7회와 8회 삼성의 마운드를 지킨 안지만은 KBO리그 첫 통산 150홀드의 금자탑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