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자라공장서 '격노' 김정은, 양어장 찾아가선 '만족'
입력 2015.05.23 12:21
수정 2015.05.23 12:29
김정은, 양어장 찾아가 간부·직원들 칭찬…“대대손손 물려갈 조국의 귀중한 재산”
지난 19일 대동강 자라공장을 찾아가 “패배주의자의 한숨소리만 울려나온다. 이런 단위는 처음 본다”며 격노했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에는 양어장을 찾아가 만족을 표시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을 찾아가 “요란하오. 대담하게 작전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려놓은 것이 알리오, 잡도리가 다르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소”하면서 기뻐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현대적인 종어장을 꾸려놓기까지 실패와 난관이 많았을 것이지만 위대환 장군님의 유훈과 당의 의도를 끝장을 볼 때까지 관철하려는 정신이 오늘과 같은 이런 희한한 풍경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동해안 낙산만에 '연어특별보호구'로 지정된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를 방문해 "사업소가 정말 명당자리에 꾸려져 별세상에 온 것 같다. 여기에서 대대손손 물려갈 조국의 귀중한 재산을 또 하나 보게 되었다"며 칭찬했다.
한편 지난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대동강 자라공장을 찾아가 “눈물겨운 사연이 깃들어있는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고 격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