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드암? 미국 현지서 어깨 손상설 제기
입력 2015.05.09 13:30
수정 2015.05.09 13:37
존 헤이먼 기자 "던질 때마다 통증, 관절에 문제생겼을 수도"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거치던 류현진(28‧LA 다저스)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데드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MRI 촬영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는 이어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의 심각성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캐치볼에 이어 불펜 투구를 이어오던 류현진은 최근 투구에서 평소에 훨씬 못 미치는 시속 82~83마일(약 134㎞)의 직구를 던졌다.
그러자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즉각 류현진의 스케줄을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활 속도를 늦췄다. 현재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류현진이 안고 있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검진에서 뚜렷한 부상 부위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깨와 팔의 근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일명 데드암 현상이 제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LA 타임스는 류현진 부상에 대해 심각성을 알리며 "MRI 촬영으로도 잡히지 않는 작은 손상이 있다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투수 어깨에 예방적 차원에서 수술을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근육이 진짜로 찢어질 때까지 계속 공을 던지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