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표 좌완 매직’ 임준섭 독수리 날개 장착할까
입력 2015.05.06 14:37
수정 2015.05.06 14:43
1라운드 신인 유창식 내주고 좌완 임준섭 영입
김성근 감독, 과거 좌완 투수들과 좋은 인연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임준섭. ⓒ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기대를 모았던 좌완 유창식을 내주는 대신 허리를 보강하기 위해 KIA로부터 임준섭(26)을 받아왔다.
한화와 KIA는 6일, 유창식,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과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을 주고받는 3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적지 않은 선수들의 이동이지만 핵심은 역시나 좌완 투수 유창식과 임준섭이다. 특히 유창식은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 ‘제2의 류현진’이라는 찬사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은 투수다.
김성근 감독 감독 역시 지난해 한화에 부임하자마자 유창식에게 적지 않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유창식은 올 시즌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9.16으로 부진했고, 무엇보다 제구 난조를 겪으며 조기 강판되기 일쑤였다.
한화가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내주며 받아온 선수는 같은 좌완인 임준섭이다. 경성대를 졸업한 임준섭은 지난 2012년 KIA로부터 2라운드(전체 15번)에 지명될 정도로 높은 기대를 모은 투수.
하지만 입단하자마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구속이 나오지 않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선동열 전 감독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고, 2013년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임준섭도 포텐이 터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지난 2년간 235.2이닝을 던지며 사사구 148개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비록 KIA에서는 날개를 펴지 못했지만 김성근 감독 밑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명투수 조련사인 ‘야신’은 그동안 수많은 유망주들의 껍질을 벗게 했고, 특히 좌완 투수들과 좋은 궁합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태평양 시절 최창호를 일약 에이스급 투수로 발돋움시켰으며, SK에서는 전병두와 고효준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들 모두 구위는 뛰어나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준섭 역시 구위는 뛰어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준섭의 보직은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그는 이미 KIA에서 선발 보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롱릴리프 역할도 가능하다. 현재 한화의 마운드는 선발진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불펜 투수들을 조기에 투입시켜 보다 긴 이닝을 맡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