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부상 실토, 성난 팬들 '55억' 집단 소송
입력 2015.05.06 11:26
수정 2015.05.06 12:48
ESPN "미국 팬들, 파퀴아오 부상 숨기고 뛴 사실 격분 집단소송" 보도
파퀴아오 부상 실토, 성난 팬들 '55억' 집단 소송
ESPN "미국 팬들, 파퀴아오 부상 숨기고 뛴 사실에 격분" 보도
파퀴아오가 부상을 숨기고 메이웨더전에 뛴 것을 놓고 팬들이 최근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 게티이미지
플로이다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한 8체급 석권의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부상을 안고 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성난 팬들이 그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ESPN’ 6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파퀴아오가 어깨부상을 숨기고 싸웠다는 사실에 분노한 미국 팬들이 500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측은 지난 2일 경기에서 메이웨더에 패배한 파퀴아오가 오른쪽 어깨가 부상했음에도 이를 숨기고 링에 오르는 등 팬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3일 경기 후 오른쪽 어깨 부상을 밝히며 불씨를 제공했다.
ESPN 측에 따르면, 소장에는 파퀴아오측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결국 최소 2500 달러를 주고 경기장에 가거나 99.95 달러를 주고 유료TV를 본 팬들을 속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파퀴아오 트레이닝팀은 “파퀴아오가 지난달 4일 스파링을 하며 오른 어깨 부상을 입었고, 6일 진통제를 맞았다”면서 “하지만 경기 전 어깨 기능이 60% 회복에 그쳤고, 위원회서 경기 전 진통제 주사를 허용했다면 100% 경기력을 발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 불허방침에 따라 진통제를 맞지 못한 파퀴아오는 4라운드 이후 어깨 상태가 악화돼 결국 만장일치 판정패 처리됐다.
실제로 한 경기에서 1000회의 가까운 펀치를 날려왔던 파퀴아오는 펀치수에서도 수비형 메이웨더에 429-435로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와는 분명 다른 수치다. 라이트 주먹으로 공격을 시작해 레프트로 결정짓는 장면도 볼 수 없었다. 부상 여파가 필살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수술이 불가피한 파퀴아오는 재활에 9~1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