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LG' 믿음으로 해결될까
입력 2015.05.06 10:52
수정 2015.05.06 10:59
승률 0.433 ‘리그 9위’ 수직 추락..충격요법 아직
류제국-우규민 복귀 임박 ‘LG는 슬로우스타터?’
양상문 감독은 복귀가 임박한 류제국과 우규민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이다. ⓒ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5할 승률이 무너진 이후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올 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졌고 승률은 0.433(13승17패)까지 떨어졌고 리그 순위도 9위까지 수직 하락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10 대패했다.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5회에만 무려 8점을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고질적인 LG 타선의 부진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는 연패 기간인 6경기에서 16점을 뽑는데 그치며 경기당 평균 3점도 안 되는 빈약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5월 들어 치른 넥센과의 3연전부터 4경기 연속 4점 이상 뽑는데 실패했다. 이날도 9안타를 뽑아내고도 고작 3득점에 그쳤다. LG는 팀타율이 0.249로 리그 8위, 득점권 타율은 0.218로 신생팀 kt 위즈 다음으로 낮은 리그 9위다.
그나마 버텨주는 마운드도 이날은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4회말 2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하더니 5회말에는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루카스가 남긴 주자 3명은 후속 투수들에 의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며 루카스의 자책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이날 성적은 이날 4.1이닝 5피안타 6볼넷 6실점. 지나치게 기복이 심한 투구는 어느덧 국내 무대 7번째 등판임에도 좀처럼 교정이 되지 않고 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과 김선규도 추가로 4점을 더 내줬다. 선발은 오랜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불펜은 뒷문을 확실히 잠그지 못하니 총체적 난국이다. 우규민과 류제국의 부재 속에 선발진에 구멍이 뚫려있는 데다 마무리 봉중근도 부진에 허덕이고 있어 마운드에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성적표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헨리 소사(3승 3패. 평균자책 3.06)만이 제몫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하렐은 2승 4패에 평균자책점이 무려 7.60에 이른다. 외국인 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잭 한나한은 5월에 접어든 지금도 2군에 머물며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팀의 부진 속에서도 별다른 처방 없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일단 류제국과 우규민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의 두 축이 복귀한다면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
LG가 2년간 슬로우스타터였다는 점도 양상문 감독이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이유다. 양상문 감독의 부임 첫 해인 지난해에도 5월까지 부진하다가 중반 이후 서서히 힘을 내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양상문 감독이 보내는 믿음의 야구에 LG 선수들이 언제쯤 부응할 수 있을지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