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에 선 레이싱 모델 김다온, 섹시한 반역 꿈꾼다
입력 2015.04.28 20:52
수정 2015.04.28 20:58
지난 25일 KSF 1차전 통해 서킷 데뷔…짜릿한 첫 경험
5월 22~24일 송도 도심 서킷서 더 섹시한 자태 뽐낼 듯


"처음 서킷에 나서기 전까지는 '너무 떨어서 내가 떠는 걸 사람들이 다 보면 어쩌나'하고 걱정했어요. 그런데 서킷에 들어서자마자 긴장해서 떨리는 것과는 다른 묘한 흥분으로 가슴이 떨리는 걸 느끼기 시작했고, 이내 속에서부터 뜨거운 무엇인가 솟구쳐 오르더니 서킷이 나의 세상이 된 기분이었어요."
미코 출신 레이싱 모델, 폭발적인 볼륨의 소유자로 뭇남성들의 가슴을 잡아 흔드는 마성의 섹시 모델...김다온을 수식하는 말은 무척 많다. 그런데 지난 25일부로 김다온에게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생겼다. 바로 '서킷의 요정'. '서킷의 섹시 카리스마'.
그 동안 각종 국내 내로라는 모터쇼에서 숨막힐 듯 치명적인 완벽 몸매와 초특급 미모를 자랑하던 김다온이 마침내 본격적인 메이저 모터 스포츠의 세계로 뛰어든 것이다.

지난 25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5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1차전에서 김다온은 짜릿한 첫 경험을 했다. 국내 최강 레이싱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전속 레이싱 모델로 서킷에 첫발을 디딘 것이다.
"이 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스쿠터 레이싱이나 카트 레이싱을 구경할 때도 그 속도감에 놀라면서 신나고 재밌었는데, 엄청난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레이싱을 보니 정말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 흥분을 느꼈어요."
김다온이 '서킷 데뷔'를 하던 이 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국내 최정상 레이싱 선수이면서 MBC '무한도전'의 레이싱 멘토로도 유명한 인디고의 오일기 선수가 개인 통산 100번 째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5번째 대기록으로, 김다온은 자신이 속한 인디고의 간판 선수가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 날 김다온과 마찬가지로 인디고팀에 입단한 후 첫 경기에 나셨던 서주원 선수는 개막전의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마치 김다온의 서킷 데뷔를 환영하듯, '서킷의 요정'이 된 김다온 때문에 그런 겹경사가 치러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시작이 너무 좋았어요. 이런 분위기로 10월 6차전까지 우리 팀이 계속 이겼으면 좋겠어요. 내 서포트를 받고, 또 그 우승자들의 옆에서 환호와 찬사를 함께 받으며 너무 짜릿한 첫 경기를 마칠 수 있었어요."
김다온의 두번째 서킷은 인천 송도 도심 서킷이다.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세계 한 복판에 김다온은 당당히 서 있게 된다. 영암이나 인제 스피디움 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스피드의 현장과 함께 김다온을 지켜볼 것이다.
"더 멋지고 예쁜, 그리고 우리 팀이 더 돋보일 수 있는 섹시함으로 무장해 모터 스포츠 팬들 앞에 당당하게 설 거예요. 레이싱 모델은 모터 스포츠의 꽃이라고 하는데, 전 사람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아름다움으로 모터 스포츠가, 그리고 우리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실력이든 그 무엇이든 한국 최고가 되는데 함께 할 거예요."
'너의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더욱 창대하리라.' 김다온은 성경의 말씀을 거스르는 '섹시한 반역'을 꿈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