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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포그바, 레알전 출전 위해 전력 다하는 중”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4.26 06:11
수정 2015.04.26 06:17

도르트문트와의 16강 2차전서 햄스트링 부상

거함 레알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출전해야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잡기 위해서는 폴 포그바의 복귀가 절실히다.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둔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에이스' 폴 포그바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알레그리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2차전에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그바는 물론 부상한 선수들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부상 선수들의 시즌 막판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안방 호랑이'라는 오명을 딛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6강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그리고 8강에서는 모나코를 제압한 유벤투스는 세리에A 팀으로 5시즌 만에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이탈리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12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레알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준결승은 다르다. 토너먼트인 만큼 팀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 두 팀 경기는 '클래식 매치'로 불릴 만큼 전통 강호의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각각 스페인과 이탈리아 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2002-03시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준결승전에서 레알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유독 레알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유벤투스는 이번 4강전 승리를 통해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포그바의 부상 복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출전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합계 5-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16강 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 판정을 받았고 모나코와의 8강 1~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포그바 부상 결장 탓에 유벤투스 역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공격의 시발점이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공을 배급하는 능력이 특출나다는 평이다. 시즌을 치를수록 성장 중인 포그바는 마르키시오와 비달 그리고 피를로로 이어지는 M-V-P라인을 제치고 유벤투스 중원의 핵으로 성장했다. 유벤투스로서는 거함 레알을 잡기 위해서는 중원의 핵심 포그바의 부상 복귀가 여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편, 유벤투스는 다음달 6일 홈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벌이며, 1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원정 2차전을 갖는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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