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광주서 "차기 총리는 전라도" 이정현 지목
입력 2015.04.24 09:36
수정 2015.04.24 09:44
유세현장서 "이완구 경질되면 전라도 총리 세워주길…지역감정 해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광주 유세 현장에서 차기 총리에 전라도 출신이 오르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23일 김 대표는 광주광역시 화정동 염주사거리를 찾아 같은 당 정승 후보를 지지하며 호남총리 지지 의사를 내비췄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완구 국무총리가 경질되면 그 자리에 전라도 총리를 세워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세 도중 호남총리로 이정현 최고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정현 최고위원이 총리를 하면 얼마나 잘 하겠느냐”며 “27년 만에 전남에서 당선된 이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했고 이 의원이 전라도 국회의원 수 십명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있다”고 지지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지난해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새누리당으로선 보기 드물게 전라도 지역구를 가진 의원이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정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김 대표는 “정 후보를 광주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이 의원이 전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었듯 광주에서도 예산 폭탄을 퍼붓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