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아름다운 재단 기부가...
입력 2015.04.22 20:34
수정 2015.04.22 20:42
재직 기간 아름다운 재단·아름다운 가게 합쳐 8억원 규모 지원 이뤄져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포스코로부터 제출받은 공문에 따르면 박 시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에 총 8억원 상당의 기부가 이뤄졌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포스코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판매수익 6억7900만원 상당의 바자회 물품(51만 8571점) 기부를 받았고, 아름다운 재단의 경우에는 박 시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지 약 한 달 만에 물품 기증함 제작 지원 명목으로 1억11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이에 대해 이노근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포스코 사외이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사실상 자신이 설립하고 상임이사로 있던 재단에 기부하게끔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박 시장이 2007년 2월부터 사외이사를 그만두기까지 이사회 내에서 기부에 대한 심의·의결이 이뤄지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점에 주목했다. 재정운영위원회에서의 활동이 재단 지원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출받은 문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포스코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총 3억6500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특히, 선임 첫해인 2004년 3500만원의 기본연봉을 받은 데 비해 퇴직 연도인 2009년에는 1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을 초과한 보수를 지급받은 연도는 2009년 단 한 차례뿐이며, 이는 앞선 연도(2004~2008)와 비교해 2~3배가량 많은 금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