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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프와 벤테케' 아스톤 빌라, 아스날 만난다

이준목 기자
입력 2015.04.20 10:09
수정 2015.04.20 10:17

준결승서 리버풀 2-1로 꺾고 결승 진출

58년 만에 우승 도전..아스날과 내달 30일 격돌

아스톤 빌라가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아스톤 빌라가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톤 빌라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톤 빌라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1999-00시즌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의 주역은 역시 아스톤 빌라의 '쌍두마차' 파비앙 델프와 크리스티안 벤테케였다. 둘은 2골을 합작하며 역전승의 최대 수훈갑이 됐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벤테케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강인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끊임없이 리버풀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벤테케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해준 파비앙 델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공세를 이어간 아스톤 빌라는 후반 9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델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뤄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총공세로 나섰지만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아스톤 빌라의 매서운 역습에 추가골 위기를 허용하는 등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벤테케와 델프는 올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의 상승세에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벤테케는 후반기 들어 전반기와 완전히 다른 선수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벤테케의 부활은 팀 셔우드 감독의 부임 시기와 일치한다.

벤테케는 폴 램버트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동안 전반기 18경기 3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팀 셔우드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각종 공식대회 10경기에서 무려 9골을 넣으며 후반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탈바꿈했다.

팀 득점력으로 따져도 마찬가지다. 램버트 감독 시절 프리미어 리그 25경기에서 12골의 빈공에 시달렸던 아스톤 빌라는 이후 8경기에서 벌써 12골을 터뜨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득점력의 상승과 함께 아스톤 빌라는 강등권에 벗어나 15위까지 올라섰고, 이제는 FA컵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그 중심에 벤테케의 활약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델프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아스톤 빌라 중원의 핵심인 델프는 사실 올 시즌 초반 LA 갤럭시로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의 대체자로 리버풀 이적설까지 거론되던 선수다.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등 비로소 그 재능이 꽃을 피우고 있다.

이날 선발출전한 스티븐 제라드가 대체로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일관하며 마지막 우승의 기회를 날린 것과 비교해 델프의 눈부신 활약은 대조를 이뤘다.

델프는 잉글랜드의 자국 선수 중용 정책에 따라 향후 빅클럽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 등 주가가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957년 이후 무려 58년만의 FA컵 우승을 노린다. 다음달 30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결승전에서도 델프-벤테케 콤비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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