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도 이완구도" 정청래 뇌 구조 99%는 탄핵?
입력 2015.04.15 15:54
수정 2015.04.15 23:13
박 대통령 탄핵, 이완구도 탄핵... 네티즌 "입만 열면 탄핵인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또’ 탄핵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탄핵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15일 이 총리가 지난 2013년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선거자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완구 총리가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헌법에 의거해 탄핵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말하며 “이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려는 것은 현직 총리라는 신분을 검찰수사의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이틀간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이 총리가 선거자금 수수에 대한 거짓 답변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의 거짓말은 명백한 위증”이라면서 “위증죄로 무거운 처벌을 받기 전에 자백하고 자진사퇴하는 게 스스로를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거짓말 한 게 입증이 되면, 이는 위증죄에 해당된다”며 “법률적으로 충분히 탄핵사유가 될 수 있다”고 ‘탄핵’에 재차 방점을 찍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3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탄핵 사건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탄핵당했다”며 “노 전 대통령을 탄핵한 기준이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부패 스캔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10번이라도 탄핵할 사안이다.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사안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는 “입만 열면 ‘탄핵’”이라며 정 의원의 발언이 다소 자극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트위터리안 @ghl***는 “당신이나 사퇴하라. 입만 열면 탄핵, 탄핵 하는 꼴 정말 보기 싫다”고 말했고, @shj***는 “그래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무슨 탄핵을 저리 쉽게 말하나. 그리고 그게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가 될 사안이기나 한가”라고 질책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 @wis***는 “도대체 저 사람은 탄핵의 법률적 의미나 알고 저리 나불거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네이버 사용자 vin***는 “매번 더 자극적인 것으로 사람들 주의나 끌려는 인간. 창피한 줄 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다음 사용자 kac*** 역시 “입을 열 때마다 자기 당과 한국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사람”이라며 정 의원의 언행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