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완구 총리 직무 정지 논의할 것”
입력 2015.04.14 11:44
수정 2015.04.14 11:50
이완구 "총리직 내려놓으라는 야당 주장, 말 안 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리의 직무 정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오후에 상의해보겠다”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그는 또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특검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라는 물음에 “모든 것을 열어놓고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앞서 “(총리직을 내려놓으라는 야당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라고 단호히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총리 집무실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과 만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난다면 물러나겠다”라면서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이 총리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만났다는 의혹에는 “그 당시 현역 국회의원이 많이 왔기 때문에 성 전 회장의 방문을 기억을 하지 못한다”라며 “다만 성 전 회장과 돈 거래는 없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