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고르기 싫어" 3년째 똑같은 옷 입고 출근하는 여성
입력 2015.04.13 11:20
수정 2015.04.13 11:26
흰 셔츠·검정 바지·리본 자신만의 유니폼 정해
같은 옷 15벌 구입한 뒤 매일 바꿔 입어
3년째 같은 옷을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미국 패션잡지 하퍼즈 바자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뉴욕의 한 광고 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근무 중인 마틸다 칼이 3년째 똑같은 옷을 입고 출근한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흰색 셔츠, 검정 바지, 가죽 끈으로 만든 리본을 자신만의 출근 유니폼으로 정하고 매일 똑 같이 입고 회사로 향한다.
계절에 따라 검은색 아우터를 걸치기도 하는 마틸다는 이 같은 자신의 유니폼을 15벌 구입해 매일 바꿔 입는다.
마틸다가 똑같은 옷을 입고 출근하게 된 계기는 옷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매일 다른 옷을 골라 입고 출근 하던 마틸다는 옷을 고르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중요한 미팅에 지각까지 하게 됐다.
그녀는 "'내가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옷을 입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만의 유니폼을 정한 뒤 입고 출근하기 시작했다며 “쓸데없이 낭비했던 시간들이 훨씬 단축됐고,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