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살인' 머리 이어 손목·발목 추가 발견
입력 2015.04.07 14:49
수정 2015.04.07 14:56
머리 발견 장소에서 70m 가량 떨어진 지점서 발견
경기도 시흥시의 시화방조제에서 토막시신의 머리 부분이 발견된데 이어 손목과 발목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일부가 발견됐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7일 오전 10시 20분쯤 머리가 발견된 곳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7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바위틈에서, 검은 봉투에 담긴 양 손목과 발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토막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3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토막 시신의 머리 부분이 발견됐다.
시화호의 안쪽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머리는 반대편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긴 생머리의 여성으로 추정되는 얼굴의 옆면이 바닥을 향해 있었다.
또한 시신의 얼굴에는 눈썹문신이 있었으며 왼쪽 송곳니에는 치과 치료의 자국이 있는 등 육안으로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앞서 조직검사를 통해 이 시신은 O형 여성임을 밝혀내고 맹장수술 자국과 동맥관개존증(동맥관이 출생 후 72시간 내에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해 출생 직후 등 부위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자의 얼굴과 지문을 확인할 수 있는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