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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연가시 '식인 아메바'…'뇌' 파먹는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7 11:45
수정 2015.04.07 11:56

호수나 강가서 번식…눈 코 통해 체내 침입, 뇌로 이동

인간의 몸에 침입해 뇌를 파먹는 ‘식인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미국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시빌 마이스터는 최근 식인 아메바에 딸을 잃었다.

시빌의 딸인 코랄 리프 마이스터 피어는 지난 2013년 애리조나 주 하바수 호수에서 식인 아메바인 ‘발라무시아 만드릴라스’에 감염돼 5개월 만에 숨졌다.

코랄이 감염되기 전인 지난 2007년에는 아론이라는 14세 소년이 하바수 호수에서 또 다른 식인 아메바인 ‘파울러 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루이지애나 주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 시의 수돗물에서 비슷한 종류의 아메바가 검출되는 등 식인아메바에 대한 공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식인 아메바는 강이나 호수 등 물가에 번식하다가 인간의 코와 입을 통해 체내로 침투한다.

체내로 침투한 아메바는 뇌로 이동하기까지 세포조직을 먹어치우며, 결국 뇌세포까지 잡아먹어 뇌수막염을 일으키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건당국은 감염사례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와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딸을 잃은 시빌 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식인 아메바 감염의 초기 증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시빌 씨는 “식인 아메바 감염의 초기 증상으로 두통, 목경련, 메스꺼움, 구토, 피로, 미열, 발작,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며 “이 같은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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