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왕실, 나치 약탈 미술품 유대인에게 반환
입력 2015.04.01 15:20
수정 2015.04.01 15:28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의 작품
네덜란드 왕실이 독일 나치 정권이 강탈한 미술품을 반환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나치 정권이 강탈한 그림 1점이 원소유주인 유대인 수집가의 후손에게 반환된다.
반환 예정인 이 그림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인 요리스 반 데르 하겐이 그린 '헤이그 숲과 하위스 텐 보스 궁이 있는 풍경화'이다.
반 데르 하겐의 그림이 199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 낙찰가는 14만 3000달러로 우리돈으로 약 6000만원이다.
앞서 지난 2013년 빌럼 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소레기에타와 네덜란드 왕비 부부는, 왕실 소장품들 가운데 나치 약탈품이 있는지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들은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1942년 나치 정권의 리프만 로젠탈 은행이 해당 그림을 강탈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왕실 관계자는 원소유주의 후손에게 연락을 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