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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천안함 북 소행 볼 수 없어" 발언에 "의원 맞나"

목용재 기자
입력 2015.03.31 18:04
수정 2015.03.31 18:11

“북한 소행 사실이라고 해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에 네티즌들 맹비난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소행으로 볼 수 없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설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 절반이 천안함 침몰에 대해 정부의 발표를 못 믿겠다며 신뢰를 못하는 상황이지 않냐”고 말했다.

설 의원은 “천안함 폭침 전 백령도를 다녀왔는데 안보기관에서 이곳은 잠수함이 못 다닌다고 했었다”면서 “천안함 사건 사흘 전 백령도 가서 그런 브리핑 들었는데 북한소행이라고 하면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들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설 의원은 “만약 (천안함 폭침의 북한소행이) 사실이라고 해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이 같은 설 의원의 발언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ss****’의 네티즌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는 그 얘기를 하는 설훈씨가 설훈씨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ysj****’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길 바란다. 사실, 진실, 증거 따위는 둘째 문제로 본다. 표현, 언론, 사상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좋지만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pakji****’이라는 네티즌은 “대중은 우매한 사람들도 많고 선동 잘되는 부류도 많아서 그렇다 치자. 설훈 당신은 그래도 국가 최고위층에 있는 사람이 그런 여론조사를 근거로 내세우고 앉아있나”라면서 “의원이면 국민들을 이끌 생각을 해라. 국민이 주인이니 허울좋은 말로 실체도 없는 국민 팔아먹어가며 하고 싶은 일 하지말고”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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