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의 '북 핵보유국 인정' 이적성 발언"
입력 2015.03.27 11:27
수정 2015.03.27 11:36
"야당 인사가 이런 발언 했으면 종북이라며 난리가 났을 것"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이 '북 핵보유국 인정' 발언에 대해 "이적성 발언"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발언에 대해 “북한 주장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는 이적성 발언”이라며 “만약 야당 인사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종북이라며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김 대표는 사드 도입을 공론화하고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욕심 때문에 공교롭게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김 대표의 발언은 두고두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북 핵 정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즉각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며 “또 종북몰이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되돌아보고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특히 최근 당의 기조를 ‘유능한 경제정당’, ‘유능한 안보정당’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날 북핵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안보 행보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북한은 핵보유국을 자처하면서 6자회담이 아닌 동북아 핵보유국인 중·미·러·북 핵 긴축회담을 하자고 한다.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헌법을 개정해서 명기하기까지 했다”며 “우리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주장도 인정할 수 없다. 우리 정부와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의 주장을 무시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성남 중원에 출사표를 던진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열심히 뛰시라”며 운동화를 전달하고 직접 운동화끈을 매어주기도 했다.
문 대표는 또한 “정환석 후보는 성남에서 노동자와 서민의 대변자로 살아왔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노동자 권익을 위해 싸웠다”며 “서민의 고통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가 성남 주민들의 지갑을 지킬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