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범퍼에 사람이...체포보다 구조가 급해 보여
입력 2015.03.26 11:24
수정 2015.03.26 11:30
아프리카 국경서 밀입국 시도한 듯... 경찰, 구조 후 체포
자동차 후면 범퍼에 숨는,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남성이 발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위치한 멜리야 국경에서 현지 경찰이 자동차 후면 범퍼에 숨어있는 아프리카 청년을 발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인근 도로에서 어색하게 맞물려있는 자동차 범퍼를 발견하고 마약이나 무기 등을 숨겼을 것으로 생각해 즉각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놀랍게도 후면 범퍼에는 사람이 들어있었고 일단 경찰은 이 남성을 구조했다.
좁은 틈에 끼어있던 남성은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남성은 곧바로 체포됐다.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진 바 없으며 어떤 경로로 범퍼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 또한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이 지역은 스페인에 인접해 불법 이민자가 넘쳐나 경찰의 단속이 원래 심했지만 이번만큼은 경찰들도 혀를 내두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