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헬기 마지막 실종자 못 찾아…수색 범위 확대
입력 2015.03.21 15:27
수정 2015.03.21 15:35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해상 수색 범위 사고지점 중심으로 확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의 마지막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1일 함정 16척, 해군 5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8척 등 31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에 대한 해상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헬기 동체와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방파제 남쪽 끝 1200m)을 중심으로 1.8㎞ 범위에서 집중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저인망 어선 8척을 동원해 해저 수색을 하고 해경 122구조대 소속 잠수사 10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가거도 해안가와 방파제 인근에서 고속단정과 안전센터 인원을 동원, 수색 작업도 병행한다.
해상 수색 범위도 사고 지점(가거도 남방 6.5km)을 중심으로 64㎞까지 확대했다.
한편 전날 오후 바닷속 동체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기장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의 시신은 전남 목포효사랑병원에 안치됐다. 인양한 동체는 목포항공대 보관소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