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다연장로켓 대대 추가 배치…북 장사정포 대응
입력 2015.03.21 11:29
수정 2015.03.21 11:42
경기도 동두천 부대로 순환배치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다연장로켓 부대에 1개 대대를 추가 배치한다.
주한미군은 오는 5월 미국 텍사스에 있는 제20 야전포병 제2 대대가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캠프 케이시 210 화력여단으로 순환배치된다고 21일 밝혔다.
210 화력여단은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다연장 로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순환배치되는 병력은 약 400명이다.
주한미군 측은 육군 화력부대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순환배치가 이뤄졌다면서 이들 병력이 한국에서 9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한 뒤 또다른 부대와 교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이 대대별 다연장 로켓의 수를 줄이고 있지만 주한미군의 경우에는 1개 대대가 추가 배치돼 로켓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주한미군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증강시킨 것은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군사적 강화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