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29 재보선, 종북세력 핵심 깨는 선거"
입력 2015.03.19 12:03
수정 2015.03.19 12:09
19일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서 “지금 성남 중원은 종북세력 중심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치러지게 된 4·29 재보궐선거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을 흔들고, 대한민국 국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바치려는 종북 세력의 핵심을 깨는 게 이번 선거”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산업단지관리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성남 중원은 종북세력의 중심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지역이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의 지역구였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서울시의 철거민들이 성남시로 이주해 온 점을 거론하며 “서울시로부터 버림받고,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많은 서민들의 가슴 속에 종북세력이 파고 든 것이다. 매우 위험한 일이었는데 마침 이번에 헌재에서 옳은 판단을 해 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김 전 의원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로 당선된 점을 지적한 뒤 “누가 종북세력을 국회까지 진출하게 해줬는가. 종북연대는 깨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중원의 발전을 위한 선거가 아니다 단순히 성남의 발전을 위한 선거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종북연대는 그냥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깰 수 없다. 가장 어려운 사람, 가장 소외된 사람의 삶을 따뜻하게 손을 잡고 함께 갈 수 있는 신상진 후보야말로 중원지역을 진정한 애국의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 선거는 그냥 새누리당의 선거가 아니라 종북세력을 다시 부활시키느냐, 대한민국을 종북세력에게 넘기느냐, 구해내느냐 하는 정말 중요한 한판 승부”라면서 “이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신 후보의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4·29 재보선, 우리나라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 선택하는 선거”
이와 함께 김무성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통진당이 헌법에서 정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그 핵심들이 내란을 선동하고, 정당을 반민주적으로 운영한데 따른 헌재의 정당해산결정과 그에 따른 의원직 상실 때문에 치러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연 어느 정당에, 어느 후보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나라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원래 4곳 중 1곳은 우리 새누리당 지역이고, 다른 3곳은 통진당 의원의 선거구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은 선거에 이길 때만이 존재의 의미가 있으므로 새누리당은 유불리를 떠나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 중에 첫 번째 현장회의를 이곳 성남 중원에서 열게 된 것은 수도권의 표심을 대변하는 성남이 그만큼 새누리당에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노철래 정책위부의장도 “성남 중원 재보선은 편향된 종북이념으로 헌법을 부정하고, 국가정체성을 종북으로 이끈 것에 대해 법이 심판하고 치러지는 선거”라며 “더 이상 이념이 아닌 구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서민민생대책 중심으로 낙후된 중원의 이미지를 벗어내는 발전전략을 제시해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선거로 치러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노 부의장은 “김 전 의원은 좌파역할만 했지 지역에 대한 발전 현안은 등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잃어버린 3년을 성남시민에게, 중원구민에게 보상해드린다는 차원에서 최상의 전략을 짜줬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