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에 물린 남성, 보상금으로 인생 역전?
입력 2015.03.18 10:02
수정 2015.03.18 10:07
자이언트 판다. ⓒ 연합뉴스
중국에서 야생 자이언트판다(대왕판다)에 물린 남성이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AFP통신은 16일(한국시각), 중국의 한 매체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3월 간쑤성 룬난시에 있는 리쯔바 마을에서 야생 판다에 습격당한 관콴쯔(关全志)라는 남성이 지방자치단체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52만 위안(약 9370만원)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거액의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판다 관리가 허술했기 때문이다.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는 대부분 사육되고 있지만 일부는 쓰촨성 등 야생에서 길러지기도 한다. 물론 야생 판다들 역시 중국 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받기는 마찬가지다. 이번에 사람을 공격한 판다 역시 당국의 관리를 받다 포위망을 피해 마을로 달아나던 중이었다.
피해자인 관콴쯔는 “진흙투성이 판다가 갑자기 풀숲에서 튀어나왔다. 피할 틈도 없이 다리를 물렸다”고 증언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마침 길을 지나던 주민이 옷을 벗어 판다의 눈을 가리며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결국 관콴쯔는 판다 관리의 허술함을 들어 지역산림당국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관콴쯔는 “수술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보상금이 넉넉해 충분하다. 금액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귀종인 대왕판다는 주로 대나무를 먹고 살지만, 이따금 육류를 먹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포식 활동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