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꽃밭에서’ 작곡가 권길상 씨 별세
입력 2015.03.15 10:13
수정 2015.03.17 15:23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국민 동요 ‘꽃밭에서’ 등을 만든 작곡가 권길상 씨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88세.
권 씨는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음악부를 졸업했으며 서울 무학여중·고, 이화여중·고, 서울예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또 음악가로서 ‘꽃밭에서’ 외에도 매년 5월마다 울려 퍼지는 ‘스승의 은혜’, 가곡 ‘그리움’ 등을 작곡한 그는 한국아동음악상, KBS 동요대상, 대한민국 동요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1964년 미국으로 이민한 권 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포 후세 교육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