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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홍준표, 대선후보 근처에도 못 갈 것"

조성완 기자
입력 2015.03.11 10:12 수정 2015.03.11 10:21

"아이들 밥그릇 빼앗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으로 가겠는가"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정치를 해서는 곤란한 사람이고, 단언하건데 대선후보 근처에도 못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사람은 100% (대선후보에) 못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 지사는 자신의 개인적인 정책, 이익을 위해서는 아무 일이나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예를 들어 진주의료원 폐쇄의 경우 다른 도지사가 (지방의료원 적자를) 다 감내하고 있는데, (홍 지사는) 도지사 되자마자 폐쇄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진보, 보수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적 합의를 지키는 게 정치인”이라면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튀는 행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복지국가 등 원래 이야기를 전혀 안하던 분인데, 그것을 전면에 들고 나왔지 않은가”라며 “그런데 서민의 병원을 문 닫고, 아이들 밥그릇 빼앗은 사람이 어떻게 대선으로 가겠는가”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에 대해 “가난한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그 가난한 학부모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이라며 “무상급식, 무상보육은 국민적 합의로 이뤄낸 상황인데 이를 일개 도지사가 자기 마음대로 자기 소신과 다르다고 해서 (중단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상남도 전체의 무상급식 예산이 643억원이고, 경상남도가 부담하는 게 257억원”이라면서 “이 돈이 없어서 무상급식을 중단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이것은 홍 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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