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펜 "과거 연쇄 살인마와 편지 교환"…왜?
입력 2015.03.11 09:41
수정 2015.03.11 09:47
미국 배우 숀 펜이 과거 연쇄 살인마와 같은 교도소 내에서 편지를 교환했다고 고백했다.
10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숀 펜은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한 특강에서 "1987년 LA 카운티 교도소 수감 당시 연쇄 살인범 리처드 라미레스와 편지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1984년부터 2년간 LA 교외를 중심으로 민가를 습격하고 폭행·강간·강도 등을 저저질렀다. 13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인 그는 2013년 B세포 림프종으로 교도소 사형수 수감동에서 사망했다.
숀 펜은 "라미레스가 교도관에게 내 자서전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그는 내게 편지를 보내 호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당시 숀 펜은 과속과 촬영장에서 단역배우 폭행 등으로 두 달간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라미레스가 보낸 편지에는 "그들을 다시 패줘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를 받은 숀 펜은 "나는 너와 연대감을 느낄 마음이 없다"고 답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