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응급환자 앞에서 '브이' 셀카 찍은 구조대원
입력 2015.03.10 12:03
수정 2015.03.10 12:08
러시아 구조대원, SNS에 사진 올려…결국 해고
지난해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술실 생일파티', '오토클레이브에 삶은 계란'을 뛰어넘는 '무개념' 사진이 러시아에서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러시아 구조대원 타티아나 쿨리코바(25)는 자신의 SNS에 죽어가는 환자의 사진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렸다.
심지어 쿨리코바는 환자를 배경으로 '브이'를 그리거나 환자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등 상식 밖의 사진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지역 보건 운동가 아르템 골루베브는 "쿨리코바가 이 사진을 찍는 동안 응급환자를 돌보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쿨리코바는 사진을 찍는 동안 죽어가고 있는 환자에게 무정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비난이 거세게 일자 쿨리코바는 결국 해고됐으며, 현재 쿨리코바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