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리퍼트 피습에도 한미동맹 흔들림 없이 튼튼"
입력 2015.03.05 16:23
수정 2015.03.05 16:37
외통위 간담회서 "각급 채널 통한 소통 강화할 예정"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피습사건이 한미관계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한미 양측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튼튼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긴급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에서 “한미 두 나라는 한미동맹이 이번 사건으로 흔들리거나 손상될 만큼 허약한 관계가 아니며, 한미동맹은 굳건하고 이번 사건 처리에도 긴밀히 소통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일치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외교부는 한미간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조사와 적법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미국 측은 사건 초기 단계부터 정부의 기민한 대응 등 한국 정부 및 국민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도 “미국을 포함해서 주한외교단에 대한 경비 강화, 경찰과의 협조를 통한 전국 주한외교공관 관저들에 대한 순찰과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그러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간 통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포함해 각급 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리퍼트 대사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필요한 수술을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금 전 리퍼트 대사로부터 ‘고통스럽지만 잘 견디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