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보다 침착했던 리퍼트 미 대사...수술 성공적
입력 2015.03.05 14:40
수정 2015.03.05 15:29
길이 11cm, 깊이 3cm 상처 입어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
괴한의 피습으로 25cm 과도로 얼굴 부위를 공격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다.
리퍼트 미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5일 오후 2시 봉합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피습으로 리퍼트 미 대사의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상처가 났다”며 “상처 부위에서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했다고 설명했다.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여간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 끝났으며 현재 리퍼트 대사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의료진은 “안면 신경이나 주요 부위 손상은 없었지만 얼굴을 80여 바늘 꿰맸으며 최소 3~4일 입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퍼트 대사는 공격 방어 과정에서 왼팔 3cm의 관통상을 입어 새끼손가락 신경이 손상되어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4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리면서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묻고 치료를 선택하는 등 의사보다 침착한 모습으로 치료 받아 의료진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 흉터와 손 감각 이상 후유증이 예상돼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