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키리졸브 시작하는 날 동해로 미사일 2발 발사
입력 2015.03.02 08:53
수정 2015.03.02 08:59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반발...군, 대비 태세 유지 중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훈련에 반발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32분부터 6시 41분 사이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다.
국방부는 “이는 오늘 시작한 한미연합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과 다양한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평양 남쪽 남포에서 발사돼 북한 내륙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 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거리를 고려했을 때 스커드C 혹은 스커드D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앞서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을 시작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며 미군 8600여 명과 한국군 1만여 명이 참가해 13일까지 진행된다.
또 독수리 훈련은 야외기동훈련으로, 미군 3700여 명과 한국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 명이 참여해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