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치킨업계, 또 다른 맛은 언제쯤?
입력 2015.02.27 14:13
수정 2015.02.27 15:17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치즈와 허니열풍 이어가
bhc 상반기 신제품 예정…교촌·네네도 기대↑
굽네치킨 '허니커리 바사삭 치킨(왼쪽)', bhc '뿌링클'. ⓒ데일리안
'국민 간식'인 치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즈-허니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치킨업계는 지난해 이렇다할 트렌드가 없던 가운데 허니버터칩 열풍 등이 불면서 '달콤한 치킨'을 내세워 대박을 터트렸고 이 같은 흐름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동안 신제품을 내지 않았던 업체들은 '새로운 맛'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빅4인 BBQ,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등은 각각 치즈와 허니를 활용한 치킨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치킨에 치즈를 뿌리거나 허니를 사용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작년 여름 소프트아이스크림 토핑으로 벌집을 올린 '소프트 리' 열풍을 시작으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외식업계 전반이 '달콤한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BBQ는 이달 마스카포네치즈와 체다치즈를 치킨에 뿌린 '치즐링'과 아카시아 꿀과 마늘향 간장 소스를 사용한 '허니갈릭스'를 내놨다. 모두 치즈와 허니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교촌치킨은 가장 최근 출시작인 2010년 '허니시리즈(허니 오리지널, 허니콤보)' 중 허니콤보의 작년 판매량이 2013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고 전했다.
네네치킨은 '치즈 뿌린 치킨'의 시초다. 2009년 치킨 위에 치즈 가루를 눈처럼 뿌린 '스노윙(Snowing) 치킨' 2종(치즈 스노윙 치킨, 그린 스노윙 치킨)을 내놨으며 현재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굽네치킨은 지난 1일 신제품으로 '허니커리 바사삭 치킨'을 출시했다. 원료육에 커리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구워낸 뒤 국내산 꿀을 바른 제품이다. 굽네치킨은 3개월 내 100만 마리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뜨고 있는 브랜드인 bhc도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뿌링클 시리즈'로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뿌링클 시리즈(뿌링클, 뿌링콜팝, 뿌링클핫, 순살 뿌링클, 순살 뿌링클핫)에는 블루치즈, 체다치즈, 양파, 마늘이 함유된 일명 '매직 시즈닝'이 뿌려진다. bhc 관계자는 "지난 1월말 기준 전체 매출 구성비 중 뿌링클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에 이르고 있으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간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곳과 신제품 출시 예정인 곳이 있어 치즈와 허니를 뛰어넘는 '색다른 맛'이 탄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교촌치킨과 네네치킨의 경우, 각각 '허니시리즈'와 '스노윙 치킨'을 내놓은 뒤 지금까지 신제품이 없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신제품을 내놓는 bhc는 현재 상반기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유행을 타는 맛이 없었지만 허니버터칩 이후에 치킨에 새로운 맛을 도입하는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새로운 맛'을 예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치킨 제품에 있어 브랜드에 대한 충성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누가 먼저 다양한 맛의 조화 속 다수의 입맛을 충족시키느냐가 신제품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