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난달 구직단념자 50만명 육박, 연초 취업시장 '빨간불'

스팟뉴스팀
입력 2015.02.21 11:52
수정 2015.02.21 11:58

2010년 2월 20만명대 기록 후 꾸준히 증가, 올초 50만명 코앞

통계청 측 '체감실업률' 산출로 구직단념자 수 급증 설명

서울시 내 한 기관에 걸려있는 기업채용 게시판. 올해 1월 '구직단념자'가 역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취업을 포기한 청년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을미년 첫달부터 '구직단념자'가 5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취업을 포기한 이른바 '구직단념자'가 지난달 49만2000명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5만5000명 증가한 규모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지만 노동시장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다.

앞서 구직단념자는 2010년 2월 처음으로 20만명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월 30만명선을 넘었다. 지난해 5월 40만명대로 올라선 뒤부터는 9개월 연속 4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구직단념자의 수는 역대 최대규모로 50만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이번 구직단념자 수 급증에 대해 지난해 '체감 실업률'로 불리는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의 협의 하에 지난해 3월부터 구직단념자 집계 방식이 다소 달라졌다"고 말했다.

당초 자격증 보유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 한정해 취업을 희망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구직단념자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는 이런 요건을 제외시키면서 구직단념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이런 산출 방식 변경에 따른 증가와 함께 최근 고용시장의 어려움으로 청년층 취업난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