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결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입력 2015.02.21 10:55
수정 2015.02.21 11:00
여성보다 남성이 결혼 필수라고 더 인식
결혼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3세 이상 남녀 가운데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8.9%다. 지난 2012년 조사 때보다 5.3%P 증가한 수치다.
결혼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2.0%다. 국민 40.9%가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는 것으로 답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남성은 34.4%다. 반면 여성 43.2%나 결혼이 필수라고 답하지 않았다.
같은 답변을 연령대별로 나누면 30대가 50.7%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은 20.8%로 낮아 나이가 많을수록 결혼을 당연시했다.
지난 2008년까지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답변 비율은 27%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0년(30.7%)부터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