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나미 주의보 해제…국내 영향은?
입력 2015.02.17 15:59
수정 2015.02.17 16:04
오전 9시께 일본 도호쿠 지방 지진으로 쓰나미 주의보 발령
기상청 10시20분 해제, "2~3시간 정도 높은 파도,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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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 지방에 지진으로 인해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이번 지진과 해일은 국내에 별다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17일 오전 10시20분 "일본 북부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 산리쿠(三陸) 앞바다의 진도 6.9 지진으로 내려졌던 이와테(岩手)현 일대의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NHK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전 8시 6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주요 지역에서 진도4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이와테(岩手)현에는 쓰나미(지진해일)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이와테현 미야코(宮古)항 등 일부 연안 지역에서는 높이 10cm~1m의 해일이 관측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 전력에 피해 발생 보고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원전 주변의 일부 주민들에 피난를 권고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오후 1시 46분쯤에는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5.7의 또다른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현과 아오모리(靑森)현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나 해일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우리 기상청은 이번 일본 지진이 국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에 따른 해수면 변동이 관측되고 있으므로 향후 2~3시간 정도 높은 파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다에 들어가서 작업이나 낚시 등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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