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 주주제안서 답변 공개 안키로
입력 2015.02.10 16:58
수정 2015.02.10 18:37
"주주제안서 일부 안건 수용했을 것" 추측 우세
엔씨-넥슨 각각 오는 11일 12일 실적발표 예정
넥슨-엔씨소프트 로고 ⓒ각 사
넥슨과 엔씨소프트 간의 경영권 분쟁이 고조된 가운데 양 사가 주주제안서에 대한 답변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답변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넥슨 역시 비공개 의사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넥슨에 주주제안서의 수용 여부를 담은 답변서를 회신했으며, 넥슨은 10일 오후 우편을 통해 답변서를 수령했다.
넥슨 관계자는 "일단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해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입장 표명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넥슨이 지난 3일 발송한 공개 주주제안서에는 이사선임 안건, 실질주주명부 열람·등사, 전자투표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일단은 엔씨소프트가 해당 안건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이사선임 안건은 김택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이사들 가운데 공석이 생길 경우 넥슨이 선임할 수 있도록 최대주주 권리를 달라는 것이다. 때문에 경영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볼 수 있지만 6명 이사들의 대다수 임기가 내년까지여서 넥슨이 바로 이사 선임에 개입할 가능성은 적다.
또한 전자투표제는 엔씨소프트도 시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주 실적 발표를 통해 답변서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각각 오는 11일과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에서 추후 답변을 요구했던 나머지 안건이 경영 문제와 관련해 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답변서를 통해 양 사의 갈등이 해결될지 고조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