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없는' 은행강도, 특전사 출신 은행원에 제압
입력 2015.02.10 14:43
수정 2015.02.10 14:48
합심한 부지점장과 함께 각각 30만원 포상, 감사장 수여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한 강도범을 붙잡은 특전사 출신 은행원에게 포상금이 수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산구 신창동 모 농협 부지점장 A 씨와 과장 B 씨에게 각각 포상금 30만 원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A 부지점장 등은 지난 5일 은행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하는 최모 씨를 제압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이들은 은행에 비치된 야구방망이로 최 씨를 위협한 후 팔을 내리쳐 최 씨가 흉기를 떨어뜨리자 곧바로 제압했다.
특히 강도범을 방망이로 때려 제압한 B 씨는 특전사 출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씨의 범행은 5분 만에 제압됐다.
경찰은 정신질환 전력을 감안해 최 씨를 강도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